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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흰머리수리, 초원의 타조, 물가의 펠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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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왕  흰머리수리

거의 전 세계의 산지나 사막, 절벽, 바닷가 등등의 곳에 서식하는 수리는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다. 그 중 흰머리수리는 북미 지역에 분포하며 호수 주변의 산림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서식한다. 2미터가 넘는 긴 날개는 높은 하늘 위로 날아오르기 좋은 몸매이다. 시력도 좋아서 아주 높은 하늘에서도 먹잇감을 찾을 수가 있다. 숲 속에 사는 작은 동물들은 모두 흰머리수리의 먹잇감들이다. 여름의 낮 시간이 되면 땅과 호수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공기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상승기류가 발생한다. 수리들은 이 상승기류를 이용해서 날개를 퍼덕이지 않고도 비행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순식간에 3천 미터 이상의 높이까지 다다르게된다. 사냥감을 발견하는 흰머리수리는 굉장한 속도로 날개를 접고 내려간다. 흰머리수리는 먹이를 찾기 힘든 추운 겨울에는 먹이를 찾아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를 비행한다. 하늘로부터 호수까지 내려와 낮게 비행하던 수리는 두 다리를 이용하여 물고기사냥에 성공한다. 이는 아주 높은 하늘에서부터 계획된 사냥이었던 것이다. 좋은 시력과 비행실력을 이용해서 사냥감을 정확하게 조준하여 사냥한다. 튼튼한 발톱으로 물고기의 몸을 찔러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이동할 때도 놓치지 않도록 발톱으로 고정한다. 주로 물고기가 흰머리수리의 먹이이다. 사냥을 마친 수리는 먹이를 가지고 둥지로 간다. 수컷이 사냥해서 가져 온 물고기를 암컷이 새끼들에게 나누어준다. 이들은 호수 주변 큰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생활하는데 주변에 다른 수리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를 짓고 산다. 수리는 한번 사용한 둥지를 계속해서 수리하며 살아간다. 흰머리수리는 두번에 걸쳐 알을 낳게 되는데 처음 알을 낳은 뒤 며칠의 간격을 두고 알을 다시 낳는다.

 

사바나의 레이서 타조

아프리카의 초원인 사바나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이다. 이 곳에서 서식하는 타조는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는 새의 대표이다. 오랜 세월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생겨난 결과로 날 수 없는 대신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수컷과 암컷의 모습은 차이가 있다. 수컷은 몸이 검정색이며 암컷은 갈색이다. 눈이 아주 크고 시력이 좋다. 덩치는 크지만 가슴근육은 발달하지 않아서 힘차게 날갯짓을 할 수 없고 날지 못하기에 날개도 작은 편이다. 타조의 뾰족한 발톱은 적을 공격할 때 쓴다. 타조의 발은 조금 신기하다. 크고 두툼한 발가락이 두 개이고 발바닥은 평평하다. 타조들은 물과 먹이를 찾아서 멀리 이동하게 되는데 타조는 식물의 모든 부분을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 풀이 무성한 곳을 좋아한다. 먹는 도중 돌멩이와 모래도 먹게 되는데 이것은 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보통 타조들은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는데 자신들을 위협하는 천적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재빠른 속도로 달아난다. 무리지어 있던 타조들은 작은 무리들로 나뉘어서 지그재그로 달아난다. 타조는 날 수 없는 새이기에 날개가 무용지물일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타조의 날개는 타조가 재빠르게 달릴 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무리지어 생활하는 타조는 적들이 쉽게 공격하지 못하도록 서로서로 경계를 늦추지않는다. 덩치 큰 우두머리 타조를 중심으로 가장 덩치 큰 타조가 암컷 우두머리가 된다. 부드러운 모래 위에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는다. 이 알들은 우두머리 암컷과 수컷이 품고 돌본다. 낮에는 암컷이 밤에는 수컷이 알을 품는데 이는 다른 털 색깔을 이용하는 것이다. 날지 못하는 새는 타조 뿐만이 아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에뮤, 남아메리카의 레아, 뉴질랜드의 키위, 뉴기니 섬에 사는 화식조가 타조의 친구들이다. 

물가의 펠리컨

주로 물가에 살면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펠리컨은 그 모습이 독특하다. 만화에서나 볼 법한 재미난 모습이다. 펠리컨은 부리 아래로 볼록하게 생겨나는 주머니가 인상적인데 이 주머니는 한 번에 10리터 이상의 물을 담을 수 있을만큼의 크기이다. 이 부리 아래의 주머니를 이용해서 사냥을 하는데 이 주머니는 그물과 같은 역할을 한다. 펠리컨의 뼈는 너무 가벼워서 잘 날 수 있는 새이다. 이는 흰머리수리와 비슷한 부분이다. 펠리컨의 부리는 새들 중에 가장 긴 길이로 분홍색을 띈다. 몸집은 암컷이 수컷보다 작고 부리도 더 짧다. 커다란 몸집과 긴 날개에 비해 다리는 굉장히 짧은데, 그 정도가 심해서 잘 걷지 못하지만 발가락 사이에 있는 물갈퀴 덕분에 헤엄치기는 선수이다. 보통 낮 시간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펠리컨은 경험 많은 어른들이 앞장서고 아이들이 뒤따른다. 겨울이 다가오면 따뜻한 곳을 향해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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