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실화 영화 <트루스피릿>을 보았다. 매일 넷플릭스의 시리즈물을 즐기고 있지만 신작 영화나 눈에 띄는 영화가 보이면 감상하기도한다. 여행 후 피곤한 상태였지만 휴가라는 핑계로 트루스피릿을 선택하여 감상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두루두루 좋아하지만 이런 모험장르도 좋아하는 영화이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보기시작하였다.
트루스피릿 줄거리, 배경
2023년 2월 3일 개봉한 트루 스피릿은 실화를 바탕으로 연출되었다. 최연소의 나이로 홀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16살 소녀에 관한 이야기이다. 평점 8.67점을 받고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주인공 인물은 1993년 호주에서 태어난 제시카 왓슨이다. 2009년 10월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하여 귀환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있다. 그녀의 삶은 어려서부터 세계일주를 꿈꾸며 그 날을 위해 달려왔다. 가족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늘 생활하며 세계일주를 꿈꾼다. 그녀의 꿈을 향한 길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녀와 가족들을 향한 언론의 비난과 정면으로 맞서야했고 배를 수리하기 위한 기간과 재정적인 부분도 커다란 산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카 왓슨의 투지로 세계일주는 시작된다. 제스와 하나가 되어 항해를 시작하게 될 배의 이름은 '핑크 레이디' 였다. 세계일주를 하는 중간 중간 심각한 폭풍과, 우울한 시간들을 거쳐 단독 세계일주에 성공하며 영화가 마치게된다.
트루스피릿 감독, 출연진
트루스피릿의 감독은 사라 스피레인이다. 수상경력으로는 2014년 제 15회 뉴포트비치 영화제 수상을 하였다. 2013년 어라운드 더 블럭이라는 영화로 감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그 후 2022년 트루 스피릿이라는 영화를 세상에 내놓게된다. 출연진은 주인공 제시카 왓슨의 역할을 맡은 티간 크로프트, 제시카의 어릴적 롤모델로 세계일주를 하기까지 스승으로 도와주는 벤 역할의 클리프 커티스, 제시카의 엄마인 안나 파킨, 아빠 역할의 조쉬 로슨 등의 인물들이 출연한다. 티간 크로프트는 2017년 행성탈출 이후 2022년 트루스피릿의 주연을 맡았다. 제시카의 스승인 클리프 커티스는 1993년부터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해 온 배테랑 배우이다.
트루스피릿 감상평
트루스피릿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이다. 10대의 소녀가 단독으로 배를 띄워 항해를 하며 겪게되는 일들을 그렸다. 일반적인 10대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꿈은 아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향해 도전을 하고 역경을 이겨내면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는 있을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에서 생활하며 낭만적인 생활을 즐기는 그녀의 모습에서 여유로운 삶이 느껴졌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일찌감치 알고 그것을 향해 도전하며 사는 삶은 참 멋진 일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10대들의 삶만 보아도 제시카 왓슨의 삶과는 아주 다른 삶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그저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10대들이 과연 행복할까? 나는 행복했었나? 과거를 회상해본다. 또한 제시의 도전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돌이 있었기에 도전을 시작하고 성공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싶다. 자녀의 도전을 믿고 응원해주는 부모님의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 제시가 도전을 시작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바다에 배를 띄웠을때는 나도 같이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도전에 성공했다는 기쁨과 앞으로 펼쳐질 알 수 없는 망망대해에서의 모험이 두렵기도 했을 것 같다. 이 영화가 실화이기에 이런 상황들이 더 리얼하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다에서 겪게되는 어려움들을 떠올렸을 때 그저 폭풍우와 배가 파손되었을 때 겪게되는 물리적인 위험들만을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홀로 있을 때 겪게되는 외로움과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의 불안감이 얼마나 더 큰 역경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항해를 마칠때까지 함께 응원하고 지지하는 가족들의 뜨거운 사랑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